2013/03/25 08:28

같은 배우-같은 역할-다른 영화:Limitless (2011) 그리고 The Words(2012) 애기엄마의 영화방_감상

얼마전에 한국에 갔었는데,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을 상영하더라고요.
헝거게임 덕분에 얼굴을 익혔던 연기파 배우 제니퍼 로렌스와
이번 리뷰에 집중조명(?)해볼 브래들리 쿠퍼의 얼굴이 반반씩 나온 포스터가 자주 눈에 띄었어요.

(이 포스터 사진을 제일 앞에 띄우면 리뷰를 찾아보는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할까봐... ^^; 그냥 이 포스터는 패스할께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브래들리 쿠퍼는  

로맨틱 코메디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마스크로,

생각보다는 꽤나 많은 영화에서 봤던 것 같은데

막상 물어본다면 영화 제목을 콕! 찝어서 말을 못해서 미안하게 생각하는 배우였답니다.




그러다가 빵! 터뜨려서 각인 시켜줬던 작품이 행오버 시리즈.ㅋㅋㅋ

겉으로 멀쩡...아니지 멀쩡을 넘어서서 훈훈한 비쥬얼인데

찌질이 친구들과 견주어도 전혀 덜 찌질하지 않은 빛좋은 개살구같은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었지요.

지금도 종종 저질개그영화 보고 싶으면 행오버 시리즈를 생각한답니다.




그러다가 예상치 못하게 Netflex에서 골라봤다가 너무 재밌게 보았던 영화가  Limitless라는 영화인데요.

브래들리 쿠퍼가 에디라는 이름의 뉴욕에 사는 하류 글쟁이 작가로 나오는데, 

성공을 위해 마약에 손을 대고 그에 대한 결과를 보여주는 이야기이지요.

 

 

브래들리 쿠퍼 - 뉴욕 - 작가 - 극단적인 방법을 통한 엄청난 성공이라는 대략의 설명을 영어로 보니

남편이 "아~~이거 다른 사람 글 표절해서 성공한다는 거 아닌가? 리뷰 꽤 괜찮던데-" 이러면서 보았습니다.

근데 글 훔치는 내용은 끝날 때까지 하나도 안 나오고 ㅋㅋㅋㅋㅋㅋㅋ

 

 

성공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입에 대고 싶어하는 엄청난 묘약,

 

 

머리를 천재처럼 돌아가게 하고, 일의 효율도 100배로 극대화 시켜주고,

그렇지만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유머가 돋아 사회성도 충만하게 해주고, 

예술가라면 오감이 살아나는 일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게 해주고,

신체적인 능력마저도 극대화되서 대충 머리만 굴리면 프로급 발차기도 거뜬하게 해줄 수 있는

인간의 한계를 지워버리는 꿈의 묘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성공을 꿈꾸는 예술가들이 넘쳐나는, 탐욕이 흐르는 화려한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하면서




마약에 의해 에디의 상태가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영상미가 상당히 감각적입니다.

 

포스터에서도 색깔이 상당히 강렬하지요.

 

저랑 남편은 기대 안하고 봤다가 꽤나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들어가는 비행기 안에서 더 워즈The Words라는 

한국에선 개봉하지 않은 영화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ㅎ.

 

여기서 또!! 브래들리 쿠퍼가 작가로 나오는데, 그 때 어렴풋이 했던 남편의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아- 이게 남편이 생각했던 어떤 작가가 다른 사람 글 표절해서 성공한다는 그 이야기인가보다.

생각하면서 재밌게 영화 감상하였습니다.

 

서너가지의 공통점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적어놓은 줄거리만 보면 

두 영화가 상당히 비슷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일단 전자는 액션 영화, 후자는 로맨틱 드라마물에 속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아주 많이 다릅니다.

 

전자는 마약과 후자는 표절이라는 유혹의 매개에 따라서 

주인공의 성격이나 심리적 변화도 상당히 다르게 묘사되고요.

 

마지막으로 더 워즈의 경우, 서로 다른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액자식으로 진행되어

구성이 조금 복잡한데 시간적으로 하나의 구성으로 진행되는 리미트리스보다는 

조금 집중해서 이야기를 보셔야 할꺼예요.



(리미트리스 중 지지부진하던 작가일 때의 모습)

 

브래들리 쿠퍼라는 배우는

찌질이 예술가에서 180도 변신한 엄친아 포스까지 (한 영화에서조차)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멋진 배우 중에 한명인 것 같아요.

우리 나라에서는 차승원...그리고 이선균씨가 이런 다양한 얼굴을 가진 배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국 내에서는 혹평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같은 배우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서로 다른 영화를 비교하는 재미가 상당히 쏠쏠했어요.

 

 

그리고 제가 하는 일도 예술가만큼은 아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작업이다보니

창조하는 작업이 가져다주는 고뇌라던지, 그만큼 성공에 대한 유혹에 쉽게 매료될 수 있다는 인간의 나약함에 대해

깊게 공감하면서 보았던 작품들이었습니다.

 

 

리미트리스는 DVD로 나온 것 같고, 한국에서 개봉은 안 했지만, 

인터넷으로 더 워즈도 영화 보는게 가능하다면 

둘다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재밌는 영화들도 보고 훈남표 안구 정화도 2배로 하고 일석 이조예요- 흐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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