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8 23:22

현대판 일본애니버젼으로 재탄생한 정글북 - 괴물의 아이 (2015) 애기엄마의 영화방_감상

지난주 토요일 11월 14일 압구정 CGV 아트하우스에서 상영한 괴물의 아이 보고 왔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이후, 제 마음속 그 분의 빈자리는 지브리가 아닌 호소다 마모루 감독님의 작품으로 메꿔지고 있네요. 하하하.



이번 감독전에서 재상영하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섬머워즈, 늑대아이 모두 너무너무 재밌게 잘 보았거든요. 괴물의 아이도 좋지만, 다른 작품들도 기회 되시면 보시기를 강추♡합니다.


괴물의 아이는 이제 11월 26일이던가, 여튼 한국에서 곧 개봉 예정이라고 하는데 제가 곧 돌아갈 미국에서는 일본 만화영화 개봉을 잘 안 하기 때문에 억지로 시간을 빼서 보고 왔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네요.


감독 인터뷰를 찾아보진 못했지만, 예전 작품에서의 모티브를 계속 차용한 것 같은 느낌이었고 조금 과장을 덧붙여 요약하자면 썸머워즈와 늑대아이의 약간 짬뽕인 느낌이예요.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정글북이라는 동화가 현대판 일본 애니 버젼으로 재해석된 느낌도 받았어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전 작품에서 보자면, 섬머워즈에서의 멋들어진 격투씬, 늑대아이에서의 늑대/동물형 인간 모티브 ㅋ그리고 두 작품 모두를 관통하는 가족애가 강하게 이어져 오는 것 같아요.

2012년 늑대아이 개봉 이후, 감독님께서 아빠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가족이라는 관계, 그 지독하리만치 끈끈한 관계 속에서 울고 웃고 부대끼며 한 존재가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부모의 날개를 벗어나 자기 자신, 자아를 찾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괴물의 아이에도 강하게 녹아있는 듯 합니다.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ㅠㅠ 으르렁대는 부모와 아들내미처럼...내 미래를 보는 듯한....흑....



* 아래 스포일러성 멘트가 있습니다.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 그런지, 주인공 쿠마테츠가 죽을 것 같은 순간에도 큐타의 응원을 통해 젖먹던 힘을 쮜어짜내 결정타를 날리는 모습, 그리고 큐타를 위한 그의 마지막 선택에도 공감이 되서 마음이 짠...하더군요.

작품 전반부에 제자를 가르치기에 아직 너무 어리숙한 쿠마테츠가, 그리고 작품의 후반부에서 다시 한번 더 가슴 속의 검에 대해 이야기해주지요. 저도 우리 아이를 영원히 지켜주는, 어두운 빈자리도 메꿀 수 있는 가슴 속의 검이 되어주면 좋겠네요.



덧글

  • 2015/11/19 02:4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12/01 07:4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Jender 2015/11/19 09:08 #

    저도 이 애니메이션 궁금하던데..정글북이 모티브이군요.ㅋ
  • Ren 2015/12/01 07:46 #

    정글북이 모티브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제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감독님께서 받은 여러가지 영감들 중에 하나였을 거라는 생각은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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