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4 07:30

3살배기 아들과 함께 간 뉴올리언스 (New Orleans): 팁 요점정리 - 이 곳 저 곳

한국행이 취소되어 다녀온 2번째 여행은 바로, 재즈와 축제의 도시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내 도시 여행은 거기서 거기 같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뉴올리언스는 도시의 특색이 강한지라 
미국에 사시는 분들께는 다른 여행지보다 조금 더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일단 저희 부부는 재즈를 워낙 좋아하고요.
1-2월 내내 마디그라(Mardi Gras) 행사가 진행중이라 축제분위기인 것도 재밌을 듯 하고,
남부지방 음식들이 향과 맛이 강해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고 
한번 혼 쭐이 났었던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조금 멀리하게 되었지만 ^^;;;;
워낙 생굴을 좋아하는 저인지라 싱싱한 해산물과 함께 하는 맛집들에 마음이 빼앗겨버렸습니다.


1) 저희가 예약한 Country Inn & Suites은 아이와 함께 하기에는 위치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인터넷 검색했을 때 나오는 호텔들은 주로 프렌치 쿼터 안쪽이나 아주 가깝게 위치해있는데
너무 시끄러울 것 같아서 프렌치쿼터에 걸어갈만 하지만 조금은 거리감이 있는 호텔로 묵게 되었어요.


Family friendly한 세세한 부분들 좋았어요.

그리고 프론트 옆에 보면 선반에 책을 빌려갈 수 있도록 해두었는데 아이들 책이 그나마 몇권 있어서
아이가 자기 전에 책 읽는 걸 좋아해서요 3박 하는 동안 지내면서 덕을 보았습니다 ㅋ

그리고 조식 제공되는 것은 당연히 너무 좋고요. 조식 먹고 점심저녁은 외식해야해서요 ㅜㅜ 
조식이 제공되는 동안 커피 스테이션 쪽에 보면 과일이랑 영양바를 쌓아놓은 바구니에 작은 봉투가 구비되어있어요.
이런 아줌마같은 의도는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3살배기 아드님 시중드는 저에게는 오후에 먹을 간식도 조금 챙겨놓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2) 유모차는 월마트에서 25불 주고 산 엄브렐러 유모차 가지고 갔고요. 
토들러 아이를 데리고 간다면 엄브렐러 유모차 필수이지만 차는 렌탈할 필요는 없어요!

공항에서 호텔갈 때는 셔틀타고 이동했고요. 
호텔에서 공항 이동할 때는 조금 비쌌지만 카시트 부착해주는 택시 이용했어요.
 
걷다가 유모차 태우다가 걷다가 유모차 태우면서 이동 가능하고요.
하루 정도는 Street Car 전차 타면서 움직여도 되고, 
하루 정도는 City Tour Bus 타면서 먼 곳도 조금 구경가도 되고요.



3) 아침은 조식. 점심과 저녁은 거의 매끼 생굴을 먹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다시 뉴올리언스에 가게 된다면 다시 한번 갈 듯한 레스토랑은 
아마도 루크와 애크미, 카페 드몽 로 좁혀질 듯 하네요.

1. Luke는 저희가 갔던 식당들 중에서는 제일 고급 레스토랑의 느낌이었고요. 
호텔에서 가까워서 도착 첫날 저녁으로 예약을 하고 걸어 갔었어요.

첫인상이 너무 좋았는데, 그게 왜 그런고 하니.........

신랑이 메뉴를 잘못보고 생굴이 아닌, Stuffed를 시켰더라고요. 
테이블마다 어떤지 체크하러 돌아다니시던 여자 매니저님께서 
우리가 생굴을 먹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메뉴 잘못 시켰다고 했더니 ㅋ
뉴 올리언스에 온 걸 환영한다면서 Dozen 생굴을 It's on me라고 웃으면서 주셨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매니저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생굴도 Stuffed도 모두 다 맛있었어요. 
홍합도 맛있었구요. 

2. Acme는 가격 대비 맛이 제일 괜찮았고요. 
여기서 먹은 Oyster랑 Boiled Crawfish 너무 맛있었고요.
잠발라야였는지, 검보였는지 여튼 이 메뉴도 맛있었고요. 
맛과 가격으로는 좋은데 
좀 시끄러워서 애기가 유모차에서 낮잠 자느라 짜증을 막 내고요.


아무래도 고급 레스토랑 느낌이 아니라서 (사진에서 보시다시피...약간 TGIF 레스토랑 조명 느낌??ㅋㅋㅋ)
서버들이 친절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3.  Royal House는 지나가다가 먹어봤는데...분위기는 고급져서 괜찮은데, 
생굴에서 계속 돌 같은 게 씹혔어요 ㅋ -,.-


4. Deanie's Seafood restaurant
여기는 다이너 같은 분위기로 많이 캐쥬얼했고요. 

Crawfish 시켰는데, 맛은 괜찮은 따끈따끈하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고요. ㅜㅜ 

바베큐 슈림프를 시켰는데...정말 너무 짜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사이드로 빵 있냐고 물어봤는데 빵이 없으니 감자를 주더라고요. 근데, 이 감자가 꽤 괜찮았고요 ㅋㅋㅋㅋㅋ


5. Cochon 
마지막날 WWII 박물관 갔다가 근처라서 들렸었는데요.
가족들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듯한 힙한 느낌? ^^;의 레스토랑이었어요.
몰랐는데 Cochon이 돼지요리래요. 그래서 돼지요리 하나에 굴요리 하나 시켰는데 맛은 그럭저럭했는데, 양이 너무 적더라고요.



6. 여기는 굴요리는 아니지만, 
미시시피 강을 걷다가 프렌치 마켓으로 가시는 길(잭슨 스퀘어 맞은편)에 있는 Cafe Du Monde
달콤한 거 좋아하는 여자분이라면, 여기 디저트 베네 한번 먹어줘야죠! >_<
24시간 영업한다고 하네요. 




미시시피 강변에서 카페 드몽으로 내려가기 전에 보이는 잭슨 스퀘어 광장 모습 ^^
미국이라기엔 이국적인 모습이 좋았어요. 


3) 마디그라 (mardi gras)행사는 
1월부터 2월까지 매주 크고 작은 퍼레이드가 있고요. 

저희는 화-금 일정으로 여행을 갔기 때문에 수요일이랑 목요일에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퍼레이드만 보고 왔네요.
작은 규모라고 해도 2시간 이상 진행되는 퍼레이드예요. ^^;;;;;;

업타운에서 6시반-7시 즈음에 시작해서 저희호텔이 위치해있는 다운타운까지 오는데, 거의 9시넘어서야 오더라고요. 
그것도 모르고 수요일 처음에는 
미국인들이 의자 펴놓고 죽치고 길거리에서 기다리길래, 같이 끼여서 8시즈음부터 목빠져라 기다렸는데,
헛짓거리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ㅋㅋㅋㅋㅋ신랑한테 쿠사리 먹고 ㅋㅋㅋㅋㅋ
그냥 9시 넘어서 슬슬 걸으면서 구경하시면 이것저것 애기 선물이나 기념품 챙겨오기에 충분합니다.


재의 수요일, 사순절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먹고 마시자는 취지에서 생겨난 행사이기 때문에 은혜롭지는 않지만, 
뉴올리언스에 이런 행사가 있구나 구경하기엔 나쁘진 않은 것 같네요.


4) 일정은 대충 이렇게 되었는데요.

화: 공항 도착 - 짐풀고 프렌치 쿼터 둘러보다가 루크에서 저녁 먹고 귀가

수: 미시시피 강변 걷기 - 잭슨 스퀘어 앞에 카페 드몽에서 베네 - 프렌치 마켓 구경 - 애크미 식사 - 마디그라 구경

목: 시티투어 버스타고 Garden District 가서 공동묘지 구경 (비추...-,.-) 주변 집들 구경- 마디그라 때문에 버스가 일찍 끊기다고 해서 급하게 루이암스트롱 파크로 왔는데 이곳 파크도 볼 거 없어서 비추 - 로얄하우스에서 저녁먹고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에는 Steam Boat 타고 뉴올리언스 야경 구경 디니스에서 굴 또 먹음

금: WWII 박물과 -Cochon 점심 

이번 여행은 신랑이 이직하기 전에 낸 휴가인지라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제가 아기와 코야코야~하고 
신랑은 재즈공연 보러 밤에 나갔었어요. Preservation Hall이랑 다른 몇곳 돌아다녔다고 하던데, 
제가 못 가본지라 공연 부분은 제가 많이 못 적겠네요. ^^;;;


5) World War II  세계 2차 대전 박물관은 괜찮은데, 3살배기 애기 데리고 가기엔 비추입니다. 너무 잔인해서요. ㅜㅜ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아이가 있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6) Steam Boat는 뷔페가 가능한데, 저희는 뷔페 안 먹는 걸로 했고요 일단 아이가 3살이라서 공짜였어요. 
재즈 공연도 있으니까 하루저녁 정도 미시시피 강변에서 뉴올리언스 야경도 보고 음악 듣고 한숨 돌리면서 시간 때우기에는 괜찮은 것 같아요.  



==
블로그 쓰기 너무 귀찮은데 ㅋㅋㅋㅋㅋ 
통계에 보면  제가 아주 오래전에 올린 여행정보들 보시러 오는 분들이 여전히 계셔서 
혹시 모르니까 정보공유차 올리고 있어요.

저도 블로그들 눈팅하면서 여행정보 모아서 여행계획을 세우는 처지이다보니
작은 정보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할 때가 많거든요.

그나저나 애기 없는 시간에 정신없이 생각나는 정보들로 줄줄이 적어내려가다보니, 
내용이 조금 두서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경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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